코로나19 / 잔여백신 예약성공 , 접종 후기

드디어 잔여백신 접종 완료

안녕하세요 디아나입니다

날이 갑자기 많이 더워졌어요. 다들 잘 지내시나요 ~

비도 왔다 안 왔다 해서 습도도 있고......
이제 마스크도 94가 힘드네요...

저는 마니 겁쟁이예요.... 걱정도 엄청 많이 하는 스타일이고..
기존 질병도 있어서 코로나 걸려도 무섭고 백신을 맞으려고 해도 무섭고..
병원 선생님은 꼭 맞으라고 안 맞고 있다가 걸려서 위험해지는 게 더 큰일이라고 하시고..
걱정만 디립다 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고3이에요.. 여름방학 동안 백신 맞는다고 뉴스 나온 걸 보니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저만 맞으면 괜찮겠구나 해서....
7월에 만 50-60까지 시작한다고는 했지만.....
저는 9월되서도 맞을수 있을까 싶어서 ... 애매한 우리 나이...
(사실 주변에서 조심들을 안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게 더 짜증 나던 상황.... 나는 안 걸려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

마음을 굳게 먹고 되도록 주말에 걸려라 하고 수요일부터 광클릭을 해봤어요...
아.. 저 똥 손.. 알람 와서 들어가면 0.001초로 바로 마감
이게 머지하다가 오기 발동해서

아예 화면 딱 켜놓고 왼손으로 새로고침만 하고 잇었답니다 손가락 저려 혼 낫어요ㅠㅠ
목요일은 하루 종일 눌러도 안돼서 반 포기하고 금요일 11시 반 다돼가길래 이제 나올라나 하고 새로고침 하는데 오옷! 한군 대서 7개가.. 바로 들어가서 그냥 확 눌렀더니 됐어요 *^^*

근데 네이버에는 요 밑에처럼 3시까지 오라고 하는데 이상하더라고요 보통 30-1시간 안에 오라고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리고 조금 있으니 문자가 11시 예약이라고.. 이런 무슨... 황당한...

일단 조퇴하고 병원으로 가면서 통화를 했더니 바로 오라고.. 그럼 그러치..
(자 여러분 노쇼백신은 예약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세요~ )

병원 가보니 간호사 선생님들 얼굴이.. ㅠㅠ 너무 불쌍했어요.. 전화 계속 오는 듯하던데...
알고 보니 백신 잔여수량이 남아서 30분 남기고 올렸더니 시스템상 30분 남으면 마감된 걸로 떠서 시간을 3시로 하고 올리신 거라고 하더라고요...

올리자마자 전화가 엄청와서 정신을 못 차리시는 듯했어요..
예약 못했다고 병원으로 직접 오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자자.. 썰은 그만하고..

문진표 작성하고 선생님께 들어가서 진료 보고 주사 맞고 나와서 15분 기다렸다가 집으로 왔답니다
(오는 길에 나주곰탕 사 왔어요.. 밥 차리기 싫고... 사실 혹시 아프면 곰탕이라도 마실 생각으로... ^^;;;)


12시 병원
1시 집 - 빨래하고 청소하고.. 이때는 아무렇치도 않았답니다

2시부터 왼팔부터 목으로 타고 오른팔까지 쑤시고 저리기 시작 (열은 안남, 식은땀 나기 시작)
3시 반 37도 식은땀

5시 체온은 정상 식은땀과 근육통만
7시 근육통이 심해짐.. 아이 학원 데려다주러 운전하는데 왼팔에 힘이 안 들어갔어요 ㅠㅠ
이때부터는 그냥 누워있었답니다 - 타이레놀 안 먹었고요
11시 두통이 오기 시작해서 타이레놀 먹고 잠

12일 토요일

10시 기상 - 온몸이 운동 심하게 하고 난 뒷날처럼 묵직 (저는 기존 아픈 부위만 아프더라고요.. )
왼손이 살짝 붓고 저림.. 열음 없었어요

12시부터 타이레놀 1알씩 4시간 간격으로 자기 전까지 3번 먹음
근육통만 있고 몸이 늘어질 뿐이지 열은 없었답니다. 저녁 되니 가슴 흉통도 살짝.. 근데 이건 원래 있던 통증이라...
아마 제 생각에는 기존 관절 쪽 아프신 분들은 그 부분이 더 심해지는 듯합니다
그거 빼면 저는 다른 증상은 없었던 거 같아요

13일 일요일

현재 근육통, 두통 약간남은 정도.. 일단 왼팔은 쓰기 힘드네요..


자 여기까지 백신 맞은 후기였답니다

참... 그런데.. 배가 계속 고파요... 다른분들도 맘까페서 후기올리신거 보니 배고프다고 하던데...

여러분들도 괜찮으실 거예요 잘 맞으시고 우리 모두 파이팅해요~ ^^

맞고 나면 앱에서 백신 확인서 확인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는 그냥 병원서 주는 확인서 사진으로 찍어서 뒀어요~ ^^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