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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좋은글

좋은글 : 내딸이 시집가기 전에 사위에게 해주고 싶은말

by 디아나의꿈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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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 시집가기 전에 사위에게 해주고 싶은 말(미상)

 

1. 아이를 낳아 육아를 시작하게 되면

자네도 절반은 나눠질 마음 갖게

내 딸도 엄마 되는 게 첨이라 버벅대고 지칠 걸세...

항상 같이 있는 자네가 도와야 하지 않겠나

퇴근해서 자기 직전까지만이라도

최선을 다해 육아에 동참하게

 

2. 휴직을 해서 혹은 퇴직을 하고 육아를 하고 있는 부인에게

"집에서 쉬면서"라는 말은 말게...

애 보는 게 쉬는 거면 주말 이틀만이라도 자네가 애랑 "쉬시게"

 

3. 맞벌이하면서 아내가 밥 차려주면 설거지는 자네가 하게

사실 설거지는 밥 차리는 것보다 훨씬 쉽네

일하고 퇴근해서 밥 먹고 리모컨 들고 "좀 쉴게"했던

자네 장인같이 살 거면 결혼하지 말고 자네 어머니랑 살게

결혼은 동등한 상태에서 맺어지는 것일세

 

4. 명절 돼서 굳이 시댁 가겠다고 주장하면 음식도 같이 장만하고

시댁 가서 부엌에도 같이 들어가게

내가 딸 길러 남의 집 무수리로 보낼 심산으로 그리 곱게 키웠겠나

혹여 자네 부모님이 머라시면

자네 여자 형제가 내부인처럼 명절날 동동거리며 일하면 좋겠냐고 되묻게

 

5. 내 딸은 결혼시킨 게 아닐세..  시집 "보낸"게 아닐세

자네랑 행복하기 위해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존중했을 뿐일세

그러니 서로 아끼고 행복해지도록 평생 노력해야 하네

잡아둔 고기 그물 어쩌고 하는 마음 들면, 

내 딸에게 그런 소리 들을 걸세..

"당신에게 잡힌 고기는 늘 가위를 소지하고 있답니다"

 

6. 결혼하고 둘이 잘살게.. 

갑자기 효자 되면 내 딸도 효녀 돼서 둘이 효자효녀 하다 진 빠질 테니

내가 자네에게 대접받으려고 사위로 허락했겠나?

자네는 내 딸의 서방일세 그것으로 됐네

내가 눈감는 날,

내 딸 곁에 믿음직한 자네가 있는 것으로 편히 가게 해주게

난 주군의 태양처럼 귀신 볼 수 있는 여자 찾아서

사위에게 말 좀 전해주라고 말하기 싫네 

 

7. 애를 낳아서 맡길 대가 없어 동동거리지 말고 연락하게

단, 사부인이나 장모에게 애를 맡길 시엔

우리도 퇴근시간과 주말이 필요한 걸 잊지 말게

자네 애지, 우리 애는 아니잖나..   

나도 애 기르면서 배운 게 많네.. 

그건 돈 주고 못 배우네

자식 끓어 안고 품 안에 키우며 응급실도 가고,

아픈 것도 보고 이뻐 죽는 시간도 지나야 

비로소 나의 아이가 길러지는 걸세

부모는 공으로 되는 게 아닐세 

 

8. 사위..  잘살게... 자네도 귀한 존재이지 않나

내게 좋은 사람이 가족으로 들어와 실은 기분이 무척 좋네 

내 딸도 자네 집안의 며느리로 열심히 살 걸세

둘이 각자 살았던 시간이 있으니 첨엔 각자 많이 실망할 수 도 있네

그럴 땐 꼭 잊지 말게..  

자네가 울 양반 앞에 와서 결혼하고 싶다고 허락받던 때를.. 

그렇게 자네가 함께하고 팠던 내 딸을 매일 보는데

작은 투닥거리로 내게 딸이 전화해서 속상하다고 하면 되겠나?

나야 듣고도 흘려버릴 내공이 있고 그 말을 듣는다고 자네가 밉지도 않을 걸세

나도 내 삶이 있는데 내 딸 투덜거림에 흔들리겠나

그래도 둘이 싸우고선 꼭 당일에 풀게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는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

이쁜 시기를 행복하게 보내게

잘사는 모습이 효도일세 

 


 

현명한 누군가가 쓴글이 잔잔하니 가슴에 박히네요

울 이쁜 딸 시집보낼때 저도 이런맘일거같아요..    *^^*

신혼부부들이 다 이런맘으로 살면 싸우는 집 없겠죠?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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